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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96

겨울단상 겨울단상(斷想) 나는 기다리리,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 정희성 - (한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부분 2022. 1. 17.
자유 자유 그래야만 하는 것도 없고 그래서는 안되는 것도 없다. 중요한건 결정이다. 정해진 건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 - 원태연 - 2022. 1. 13.
겨울바다 겨울바다 무슨 말이든 전할 수 없을 때 어떻게든 주어진 상황과 마음을 표현할 수 없을 때 기다림에 가슴 먹먹하도록 그리워질 때 침묵해야 한다고 생각될 때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다름과 차이 앞에서 혼란스러울 때 존재에 대한 정체성 앞에서 갈등과 번민에 휩싸일 때 그래도 견디어야 한다고 생각될 때 달려가곤 했었지 무작정 - 오경옥 시 - 2021. 12. 28.
내가 세상을 사는 이유 꽃이 핀다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 삶이 십자가를 짊어지고 걷는 고통의 길이라 할지라도 수많은 절망의 틈 속에서 꽃 한 송이 볼 수 있다면 이 또한 햇살 같은 행복이요 빗물 같은 축복인 것을 그것이 내가 세상을 사는 이유요 그것이 허허벌판에 꽃 한 송이 피는 이유일 것이다 꽃이 핀다 살아갈 이유가 또 생겼다 *출처: 강원석님의 시집 中 내가 세상을 사는 이유 2021. 11. 23.
동행 어쩌면 사람은, 나무인지 모릅니다. 강둑에 외로이 서 있어서 오는 바람과 만나고 가는 바람과 헤어지고 휘둘릴뿐, 우리는 제 목숨 하나 어찌할 수 없는 한 그루 나무인지도 모릅니다. 김경식님의 동행 2021. 11. 22.
꽃이 되어 새가 되어 꽃이 되어 새가 되어 지고 가기 힘겨운 슬픔 있거든 꽃들에게 맡기고 부리기도 버거운 아픔 있거든 새들에게 맡긴다 - 나태주 - 2021. 11. 12.
나쁜 사람 나쁜 사람 참 나쁜 사람이더라 그대는 나를 떠났으면서도 그대 생각은 하나도 놓지 못하게 하더라 - 강인호 - 2021. 11. 11.
그리움엔 길이 없어 그리움엔 길이 없어 그리움엔 길이 없어 온 하루 재갈매기 하늘 너비를 재는 날 그대 돌아오라 자란자란 물소리 감고 홀로 주저앉은 둑길 한 끝 - 박 태일 - 2021. 11. 11.
파주출판단지에서 20211029Fryday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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