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다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
삶이 십자가를 짊어지고 걷는
고통의 길이라 할지라도
수많은 절망의 틈 속에서
꽃 한 송이 볼 수 있다면
이 또한 햇살 같은 행복이요
빗물 같은 축복인 것을
그것이 내가 세상을 사는 이유요
그것이 허허벌판에
꽃 한 송이 피는 이유일 것이다
꽃이 핀다
살아갈 이유가 또 생겼다
*출처: 강원석님의 시집
<그대의 향기가 바람에 날릴때>中
내가 세상을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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