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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86

멀리서만 찾아나서지 않기로 했다. 가기로 하면 가지 못할 것도 아니나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그리움만 안고 지내기로 했다.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대가 많이 변했다니 세월따라 변하는 건 탓할 건 못 되지만 예전의 그대가 아닌 그 낭패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 멀리서 멀리서만 그대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 멀리서만 - 이정하 2023. 1. 29.
바다에 갔다 바다에 가서 울고 싶어 결국 바다에 갔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할머니 치맛자락을 꼭 붙들고 서 있는 것 처럼 그냥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다 바다에 갔다/정채봉 2022. 10. 25.
그리움 하나 있네 늘 그리움 있네 하늘을 봐도, 나무를 봐도, 울컥 솟아오르는 그리움 하나 있네. 그리움으로 시를 써 바람에 부치고, 남은 그리움으로 그림을 그려 하늘에 걸었네. 그러니 세상이 온통 그리움이네. 봄,여름 지나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와도 언젠가 내게는, 아름다운 느낌으로 그리움 하나 커지고 있다네. 그리움 하나 있네 - 정유찬 - 2022. 5. 26.
봄바다에 가서 물었다 봄바다에 가서 물었다 봄바다에 가서 물었다 근심없이 사는 삶도 이 세상에 있느냐고 봄바다가 언덕에 패랭이 꽃을 내밀며 대답했다 닿을 수 없는 곳에 닿고 싶어하는 마음이 근심이 된다고 - 이기철 - 2022. 5. 20.
별 그대는 너무 멀다 바라보면 별 같지만 생각하면 눈물이다 떨어진 꽃잎을 밟는다 그러나 밟는 것은 꽃잎이 아니라 그대 떠난 빈자리 버석이는 마른 가슴이다 늘 사는 일이 힘들었다 덧없고, 외로웠다 여기저기 비끄러맨 인연으로 시달리고, 시달리면서도 늘 외로움 위 한가운데 버려져 있었다 사랑이 죄일 수 있다면 외로움은 더 큰 죄라야지 죄의 사슬을 끊고 네게로 간다 별 인양 멀리 있는 너를 향해 뜨거운 눈물 한송이 들고서 - 신효정 - 2022. 5. 13.
여행1 여행1 얘기해드리고 싶어요 나 먼 데 갔다 왔거든요 새로운 것도 많이 보고 잃어버린 나를 찾아오기도 했거든요 . . . 나태주 2022. 4. 20.
흐르는 물 따라 세월도 가고 해마다 봄이면 연례행사처럼 이곳에 온다. 그리고는 점심때를 맞춰 이 골짜기에서 끼니를 때우지. 새소리,물소리,바람소리 들으며... 그리고는 다시 이맘때 피었을 야생화를 찾고. 지난가을 붉게 물들었다 낙엽되어진 단풍잎이 계류에 흘러 바위에 얹혀있다. 이제 그 잎을 낳았던 나무에서는 또 새 잎을 틔우겠지... 다시 또 내년에도 여기 앉아서 이 풍경을 마주하기를 기약하자. 20220315 2022. 3. 18.
22 군자란이 꽃을 피운다 20220224 해마다 요맘때면 꽃대를 밀고 올라와 환한 꽃을 피워주니 참 기특하고도 반갑다. 아지 만개하려면 멀었지만 반가운 마음에 사진에 담아 기록해둔다. 26년쯤 됐을까...? 새끼두 제법 쳤는데... 2022. 2. 24.
두려워하지 않는 힘 해가 뜨지 않음을 걱정해도 해는 뜨고, 해가 지는 것을 걱정해도 해는 진다. 일상생활의 모든 일도 이와 같다. 걱정을 하든 안 하든, 이루어질 것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을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진우의 中 - 2022.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