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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좋은글과시

겨울바다

by 뚜버기♡ 2021. 12. 28.

 

겨울바다

 

무슨 말이든 전할 수 없을 때

어떻게든 주어진 상황과 마음을 표현할 수 없을 때

기다림에 가슴 먹먹하도록 그리워질 때

침묵해야 한다고 생각될 때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다름과 차이 앞에서 혼란스러울 때

존재에 대한 정체성 앞에서

갈등과 번민에 휩싸일 때

그래도 견디어야 한다고 생각될 때

달려가곤 했었지

무작정

 

-  오경옥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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