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대는
너무 멀다
바라보면 별 같지만
생각하면
눈물이다
떨어진 꽃잎을 밟는다
그러나 밟는 것은 꽃잎이 아니라
그대 떠난 빈자리
버석이는 마른
가슴이다
늘 사는 일이 힘들었다
덧없고, 외로웠다
여기저기 비끄러맨 인연으로
시달리고, 시달리면서도
늘 외로움 위 한가운데
버려져 있었다
사랑이 죄일 수 있다면
외로움은 더 큰 죄라야지
죄의 사슬을 끊고
네게로 간다
별 인양 멀리 있는 너를 향해
뜨거운 눈물 한송이 들고서
- 신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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