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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나의이야기

물텀벙이 추억

by 뚜버기♡ 2016. 12. 2.

하루종일 들일에 집안일에 시달리시다가

저녁때면 우리 엄마 백사장항으로 걸음하십니다.

차가운 바닷바람 맞으시며 시린손으로 배위에 올라

그물을 추리시고 그물추린값 몇푼에 대야에 비린내나는 잡생선 이고서

통개고개너머 어두운길을 걸어걸어 집에 오시면

다음날 아침에 밥상에 올라오는 물텀벙이국.

어릴적 추억에도 맛나게 먹었음인데 지금에야...

옛생각에 시장에 나가서 비싼 물텀벙이를 사서 끓여먹어봤지만

그때맛은 아닌것같습니다.

아니

고향인 안면도산이라 더 맛좋은걸지도 모르지요.

이번에 고향에 내려가서 물텀벙이 싫컷 가지고 왔습니다.

고향생각,엄마생각 나는 물텀벙이를... ...

 

*물메기:꼼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서

          저의 고향에서는 물메기를 물텀벙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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