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1 양귀비 개양귀비꽃을 지나며 / 강은령 황혼의 하늘이 펼쳐진 언덕 초록 줄기에 얹혀진 붉은 단지 개양귀비꽃을 지나갈 때면 허리 다치지 않을만큼만 담긴 향 한 줌 집어 바람에 풀어 놓았다 생채기난 삶의 골짝을 지날 때에 바람의 설합을 열어 필요한 만큼의 묘약을 꺼내어라 여린 가슴 짓찧어.. 2016. 6. 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