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 / 백승운
봄이 온다는 소리에
상사병이 도졌다
보고 싶은 마음은
몽유병 환자처럼 꿈에서도 미쳐 가고
하늘은 온통 거울 속에 갇혀있는
너의 모습만 비쳐 아프다
가끔은 눈에서 멀어지고
피부에서 건조하게 말라갈 때
바람 칼날 되어 겨울 덩어리체 잘라내
봄의 기온 살포시 깨워내면
자식 걱정하는 애절함에
아장아장 걸어 나와 바람에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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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 / 백승운
봄이 온다는 소리에
상사병이 도졌다
보고 싶은 마음은
몽유병 환자처럼 꿈에서도 미쳐 가고
하늘은 온통 거울 속에 갇혀있는
너의 모습만 비쳐 아프다
가끔은 눈에서 멀어지고
피부에서 건조하게 말라갈 때
바람 칼날 되어 겨울 덩어리체 잘라내
봄의 기온 살포시 깨워내면
자식 걱정하는 애절함에
아장아장 걸어 나와 바람에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