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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좋은글과시

허기

by 뚜버기♡ 2020. 3. 13.







허기 / 은지


텅 빈 속이 허하고

배가 고프다


기운도 없고

하늘마저 흐리고


금방이라도 내 눈물같은

비가 쏟아질것 같다



커다란 양푼이에

가지가지 다넣고 밥을비벼

석달열흘 굶은 귀신처럼 퍼먹었다


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그런데 속은 여전히 허하다



왜일까...

바보처럼 멀뚱한 나에게

그때서야 누군가 일러준다



바보야!..

너는 속이 허한게 아니라

영혼이 허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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