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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좋은글과시

연꽃

by 뚜버기♡ 2023. 7. 13.

초록 속살 빈 가슴에

떨어지는 이슬비

수정으로 토해내는

깨끗한 연잎 하나

 

세월의 틈바구니에

삶의 몸을 닦는다

 

진흙 깊은 연못

물안개 떠난 자리

 

햇살 퍼질 때

 

수면 위에 꽃불 밝히고

두 손 모아 합장한다.

 

연꽃 / 노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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